12월부터 3월까지가 재철이라고 하는 생대구. 3월이 가기 전에 생대구지리탕 생대구전을 맛보았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생대구의 맛은 속초가 최고인 듯합니다. 그 맛을 소개해드릴게요~
대구
대구는 입이 커서 대구라고 불리는 생선입니다. 겨울철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칼슘, 인, 철, 칼륨, 비타민A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지방 함량이 적으며, 살이 희고 담백한 대구는 크기가 커서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아 포를 떠서 전으로 먹고, 매운탕, 지리탕을 끓여 먹으면 쫄깃한 육질이 일품입니다. 이러한 대구생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잡히지만 종이 다른 것으로 유럽일대의 대구는 대서양 대구, 한국에서 잡히는 대구는 태평양 대구라 하는데, 대서양대구의 사이즈는 120cm 내외로 큰 사이즈의 대구가 잡힌다고 합니다.
속초 생대구 지리탕
지난 11월 수도권의 생활을 정리하고 속초로 내려온 저는 5개월이 지난 지금 너무 행복하고 내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맛있는 제철 음식들이 있는 이곳 속초!! 생대구탕 역시 속초라 그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먼저 저희는 3명이었고 생대구 지리탕 2인분에 생대구전을 주문했습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이 식당에는 어김없이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바로 나온 밑반찬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직접 담근 배추김치, 콩나물, 깻잎장아찌, 코다리조림, 대구알, 청어알젓갈을 김에 싸서 드세요라는 직원분의 팁을 듣고 하얀 쌀밥의 뚜껑을 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맛있는 청어알젓의 양념이 최고였습니다.
생대구지리탕은 맑은 육수에 무와 콩나무로 시원한 맛을 더하고, 신선한 생대구의 고소함과 담백한 맛을 올려줄 미나리와 대파로 마무리된 그야말로 생선지리탕의 최고의 완성품이었습니다. 소복이 끓어오르자 미나리를 먼저 고추냉이간장에 찍어 간을 맞추어 맛을 보고 난 후 대구를 건저 콩나물과 국물을 곁들여 함께 한 수저 입안에 넣는 순간 스르르 녹는 느낌의 생선 살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미식가인 저희 3명 중 한 명은 대구 낚시를 했던 예전 기억에 배에서 대구를 잡아 회를 떠서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대구회는 잡은 즉시 배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라며 대구에 대한 얘기를 하며, 소주 한잔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잊을 수 없을 시원하고 개운하고 담백한 생대구지리탕은 속초에서의 최고의 음식 중 하나라 생각이 듭니다.
속초 생대구 전
생대구전은 두툼하게 포를 뜬 하얀 생선을 밀가루와 계란에 입혀 미나리로 고명을 얹힌 노르스름한 색감과 방금 부친 기름의 보글 걸임까지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전의 비주얼을 더해 주는 바구니 세팅으로 나왔고, 첫 한입을 깨물자마자 다 같이 터지는 소리 "와우, 맛있다"였습니다. 이 생대구전에 간장대신 청어알 젓갈을 올려서 먹으니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초에는 맛있는 음식도 많고 맛있는 식당도 많습니다. 재료가 신선하고 속초사람들의 어진맘으로 만드는 음식이라 맛집들이 많이 있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속초에 살아 행복한 이유 중 하나인 맛있는 제철 음식이 있어 또 한 번 이 속초 살이가 더없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속초생대구 - 속초생대구
033-636-9774
https://maps.app.goo.gl/wep4kR2jMSQ65H2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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