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년 3번의 여행으로 시아르가오섬에 푹 빠진 신디가 맛집을 소개해드립니다.
리트리트리조트
Q4CH+6VV, Malinao Rd, General Luna, Surigao del Norte, 필리핀
리트리트 리조트 대표님의 귀한 초대를 받아 행복한 연말 파티를 즐겼습니다. 여기 리조트는 미국계의 한국인인 제이슨 씨는 1990년대에 시아르가오섬 첫 방문을 하시면서 마음을 사로잡은 곳으로 수십 번의 방문으로 공드려 만들어진 리조트라고 합니다. 단독 해변가와 시아르가오 섬에서 가장 대형 수영장을 소유한 리조트 리트리트!
밤에도 리트리트 리조트는 아름답습니다. 저흰 이곳 시아르가오에서 맛볼 수 없는 사시미와 각종 한국음식들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던 리트리트 레스토랑의 음식은 현지인이 손수 잡아온 물고기와 해산물이 주인공이 되어 주방장님의 실력발휘한 솜씨로 환상적인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리트리트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놀라웠던 술 장식장에 놓인 각종 위스키들과 와인들이 줄지어 있던 바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야자수 나무들을 테두리로 둘러싼 레스토랑은 단체모임과 파티를 하기에 너무 좋은 큰 대형 식당의 테이블이 질서 있게 줄을 맞추듯 배치되어 있으며 대형 수영장을 바라볼 수 있는 뷰 또한 환상적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던 제이슨 씨는 윈드서핑부터 지금에 패들보드를 즐겨하시며 사람들을 좋아하는 애주가였습니다.
사시미와 한국음식
기본 세팅이 정갈하게 노인 테이블에 애피타이저로 김치죽을 내주셨습니다. 김치의 깊은 맛에 부드러운 쌀미음이 합쳐져 입맛을 독 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여 나온 갑오징어 회. 이건 말도 안 되는 부드러운 식감에 초장을 찍으니 언제 넘어갔는지도 모르게 입안에서 없어져 버렸습니다. 다음 오늘의 매인인 사시미. 식감이 쫀득쫀득한 정도가 아니라 사각거리는 회에서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녹는 회까지, 이런 식감은 처음이었습니다. 단연하건대 최고의 사시미였습니다. 간장소스로 만든 필리핀의 대표적 양념찜인 생선찜의 생선은 한국에서 말하는 다금바리였습니다. 그 비싼 다금바리가 여기선 흔히 볼 수 있는 생선이랍니다. 달콤하고 새콤한 생선찜은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렸습니다. 다음은 차돌박이비빔국수였습니다. 시아르가오 섬에선 소고기가 귀한 식재료인데 차돌박이를 맛보다니, 감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고소한 차돌박이 밑에 매콤 새콤 달콤한 비빔국수와의 환상의 조합이 맛의 초고조에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음식들, 다음은 한국 잡채였습니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달콤 짭짤한 간장양념이 잘 배어 있는 당면이 부드럽게 넘어갔습니다. 킹 조개를 숯불에 바로 구워 익힌 쫄깃한 조갯살과 맑은 탕을 끓인 시원한 조개국물이 제이슨 씨가 제조해 준 소맥을 계속 마시게 되었고 더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렇게 거한 식사를 선사해 준 제이슨 씨는 아침마다 리트리트 리조트만의 비밀 서핑스폿에서 패들보드를 즐기며 체력을 키우시고 아침식사로 깊게 우려낸 사골곰탕으로 설렁탕을 만들어 드시고 바다와 함께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아주 유쾌하신 분이었습니다. 우린 제이슨 씨 부부와 친구가 되어 다음 약속을 뒤로하고 이날의 만찬을 마무리했습니다.
리트리트 레스토랑
이곳 레스토랑의 일반적인 메뉴는 삼겹살, 소고기 등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는 고기불판으로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시아르가오 섬의 유일한 한국식 고기구이가 전문입니다. 고기의 컨디션이 최고로 유지되어 있어 맛을 본 이용자들의 평이 항상 좋습니다. 서핑하고 난 후의 허기를 채워주는 고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거기에 신선한 야채들과 한국식 쌈장에 직접 담근 김치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환상의 섬 시아르가오의 리트리트 리조트는 대표님 제이슨의 호의가 담겨있는 정 있는 곳으로 한국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시아르가오의 정착할 수 있는 발판 만들기도 도와주시는 한인회의의 회장역할까지 담당하시며 봉사하시고 솔선수범하시는 좋은 분이었습니다. 시아르가오 섬에 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제이슨 씨는 코로나로 힘들었던 3년과 지난 21년 엄청난 태풍으로 많은 시련을 겪는 한인을 위해 많은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또다시 가고 싶은 리트리트 리조트, 또 먹고 싶은 리트리트 레스토랑의 사시미, 보드와 짐까지 맡기고 다시 돌아오겠다 약속한 시아르가오 친구들이 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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